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는 26일 열립니다.
그런데 수사심의위를 이끄는 양창수 위원장의 인맥과 과거 행적이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결국, 오늘 스스로 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양창수 위원장, 결국 오늘 회피 신청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양창수 위원장이 오늘 아침 기자들에게 두 쪽 분량의 입장문을 보내왔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 사건을 놓고 이뤄질 심의 과정에서 자신은 빠지겠다는 의사를 스스로 밝힌 겁니다.
회피 사유도 직접 적었습니다.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 출신인 최지성 전 부회장과 서울고 동창으로 알려졌었는데, 오랜 친구 관계라며, 이번 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당사자는 아니지만 공동 피의자 가운데 한 명인 만큼, 회피사유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규정엔 심의 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이나 이해관계가 있어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피 신청을 하게 돼 있습니다.
실제 최 전 부회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김종중 전 사장 등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가운데 한 명입니다.
사실 자격 논란이 일었던 이유는 지금 말씀하신 것 말고도 더 많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선 뭐라고 밝혔나요?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신청한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이 결정된 이후, 위원회를 이끄는 양 위원장의 인맥과 과거 행적 등이 알려지면서 자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먼저 양 위원장이 지난달에 한 신문에 기고한 칼럼이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삼성의 경영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 부회장을 사실상 두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양 위원장의 처남이 삼성의 계열사인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이라는 사실도 확인되면서 자격 논란엔 더 불이 붙었습니다.
대법관 시절 내린 판결 내용도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 2009년 이건희 회장이 자녀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고, 이른바 '삼성 떡값 검사' 명단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고 노회찬 의원 사...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0616125203833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